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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해외에서 봉사의 생활을 일상화하여온 김희정박사를 제가 우연히도 2016년 스와질랜드(현 에스와티니)에 소재한 한 대학의 일을 담당하게 되면서 옆집 이웃으로 알게되었습니다. 김박사가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음악 교육사업을 하면서 밤 늦게 교육을 받고 돌아가는 청년들을 여자인 몸에 불구하고 자기 자동차로 운전하여 귀가시켜 주면서 제때 식사도 못하고 다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모두 음악공부를 한 세 딸이 돌아가면서 그 먼 아프리카 남동쪽 끝의 나라에 와서 음악교육을 거드는 모습과 세계 여러곳의 자원자들이 번갈아가면서 자비로 들어와 음악교육을 베푸는 행동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라면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김박사와 개별후원자 몇명이 진행하여온 음악봉사의 일을 더 이상 개인 몇의 사업으로 하기에는 벅찬 일이 되어 금년에 뜻있는 여러 자매들의 도움으로 아프리카찔로(찔로는 현지 말로 아름다운 소리를 의미)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보다 조직적으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가 과거 남아공 주재 한국대사를 하면서 에스와티니도 겸임한 인연도 작용하여 이사장을 맡게 되었는데 봉사와 기여의 본분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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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후진국에서 풍요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 나라가 그간 여러 외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우리는 여러 형태로 갚고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율 세계1위라는 빈한한 에스와티니의 학교에서는 음악교육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데 김박사의 선구적인 자세로 음악교육이 소개되면서 어려운 청소년들이 영성순화를 통해 미래를 꿈꿀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프리카찔로의 사업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자비로운 손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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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이사장 박원화 배